제12대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강충룡 의원(가운데)과 부대표로 선출된 이남근(왼쪽), 강하영(오른쪽)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12대 제주도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 4:2 비율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과 부의장 1석, 6개 상임위원장(교육위원회 제외)중 5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은 22일 오후 3시 도의원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차기 도정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4:2가 합리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양당이 각각 4석씩 차지한 결과를 그 근거로 들었다.

강 의원은 "한쪽 정당으로 치우치지 않은 정당 지지율은 오영훈 도정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하라는 도민의 뜻"이라면서 "차기 도의회 의석수가 2:1 비율인 만큼 상임위도 그에 따라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2대 도의회 민주당 의석수는 27개, 국민의힘 의석수는 12개다. 

강 의원은 "제11대 원구성 당시 초선 의원들도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면서 "재선 의원으로 구성해야한다는 논리는 통하지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차기 의장으로 3선 의원인 김경학 의원을 선출할 것으로 이미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 합리적인 선에서 협상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6·1지방선거 국민의힘 당선인 12명은 하루 전인 21일 당선인 총회를 열고 재선에 성공한 강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부대표는 강하영 의원과 이남근 의원이 맡았으며, 3선인 강연호 의원과 김황국 의원 등과 함께 7월1일 출범하는 제12대 제주자치도의회 원 구성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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