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제주도의회가 4일 개원식을 가졌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12대 제주도의회가 4일 개원식을 갖고, 경제와 민생, 협치를 강조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개원사를 통해 "제12대 도의회가 위기를 바꾸는 반전 요인을 만들어 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도정과 교육행정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은 8500억원을 증액한 7조2400억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학 의장은 "코로나19와 우쿠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피폐해진 경제와 민생을 돌보기 위해 긴 안목으로 (제주도가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따뜻한 복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고물과 고유가 고금리 '3고 리스크' 해결을 위해 추경예산편성에 제주도의회가 힘을 써달라"면서 정책협의회 정례화를 약속했다. 

김경학 의장은 20년 만에 민주당 소속 도지사와 의장이 탄생한 만큼 집행부와 상설정잭협의회를 운영, 협치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김광수 교육감 역시 원활한 교육행정을 위해 민주당 출신 정청용 제주도당 청년위원장(47)을 비서실장으로 임용하며 소통을 강조한 바, 이날 축사를 통해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할 것"을 예고하며 제주도의회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도의회)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도의회)

김경학 의장은 제2공항 건설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도민갈등 해소를 약속하며 현장 소통을 통해 지역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청년문제, 기후위기 등 미래 위험 요인에는 '사후 약방문'이 아닌 '사전 대비책' 마련에 충실하는 제주도의회가 되겠다고 했다.  

4·3항쟁과 관련해서는 "완전한 해결"을 강조하며 올해 하반기 시작되는 4·3 희생자 보상금 지급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4·3 정명, 4·3 전국화 및 세계화를 위해서도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유명무실해진 제주특별법(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것도 제12대 도의회 책무임을 강조했다. (☞관련기사:제12대 행정자치위원회 핵심 과제는?)

끝으로 김경학 의장은 "지방자치의 주역은 의원이 아닌 도민"이라면서 제주도의회를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며 민주적 의회 운영의 전통을 세우고, "도민을 위한 무한봉사"자세를 늘 견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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