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인사’로 분류돼 그 동안 귀국할 수 없던 송두율(59·뮌스터대)교수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청으로 ‘2003 해외민주인사 초청 한마당’(22~27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2일께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송 교수는 박정희정권 시절의 반정부활동으로 인해 ‘친북인사’로 분류돼 37년만에 처음으로 귀국하게 되는 셈이다. 국가정보원과 법무부 등 정부당국은 송교수가 귀국하는 즉시 ‘친북활동혐의’에 대해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독일 국적인 송 교수는 어떤 형태의 조사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며, 국정원이 조사를 한다고 할지라도 무조건 귀국한다는 계획이다.


송 교수는 30일 ‘한국 민주화운동의 과제’라는 학술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를 한다. 또 다음달 10일에는 한국철학회 초청으로 ‘세계화시대의 민족개념'이란 세미나에서도 기조발제를 한다.


한편 해외민주인사 35명이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추진위’가 마련한 범국민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입국한다. 재일한국민통일연합 곽동의 의장 등 한통련 관계자 31명과 유럽 거주 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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