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훈 성산일출제 축제위원장
“눈이 많이 내리는 등 악조건이 발생한다 해도 성산일출제가 보람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1회 성산일출제’ 축제위원장을 맡은 김영훈 축제위원장은 축제를 앞두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볼거리 축제만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와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축제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이번 성산일출제에는 일출 노래자랑, 달집 액태움, 어울림 강강술래, 소망 치어방류 등의 주요 프로그램 외에도 사랑의 편지쓰기, 달집 액태움 소원쪽지 달기, 새해 요술풍선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아무리 잘 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하더라도 날씨가 나쁘면 성공하기 힘든 법.

이를 잘알고 있는 김 위원장은 축제의 관건이 되는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김 위원장은 “날짜 조정이 가능한 축제라면 봄이나 여름 등 일출을 잘 볼 수 있는 시기에 축제를 하고 싶지만 신년맞이 축제이다 보니 마음대로 날짜를 조정할 수 없다”며 난처함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축제기간 날씨가 어떨지 계속해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보다는 해뜨는 것만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발로 뛰는 행사가 되다 보니 축제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행사 당일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축제가 11회를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축제를 준비함에 있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며 “성산일출제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조직위를 구성하는 게 아니라 1년간 축제를 준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일출제는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일출이 진짜"라며 성산일출제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성산일출제가 일반 축제와는 달리 송구영신의 의미가 담긴 축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고 무사히 올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기를 희망한다”며 끝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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