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00만 내외 도민여러분. 갑신년 새해 새희망의 빛이 떠올랐습니다.

지난해는 제주 4·3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제주도민에게 노무현대통령의 공식 사과로 55년 세월동안 가슴에 묻어왔던 불명예의 멍에와 굴레를 벗어던지고 도민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도민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는 지혜를 발휘하고 저마다 위치에서 역할을 발휘하여 도민통합과 희망찬 미래발전의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닻을 올린지 올해로 벌써 3년차에 이르렀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엔진이 되는 특별법이 통과되고 그 후속조치인 관계법령이 정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특별자치도는 우리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제주도의 가치를 국가가 인정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의 추진을 위해 제주도만의 가치와 잠재력을 활용해 지역의 번영을 창조하고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도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제주특별자치도의 구상과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가의 역점과제로 추진해 제주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은 변해야만 사는 시대입니다. 국가는 기회의 평등만을 보장하고 지방이 주체적으로 개성있는 발전을 추진하고 그 결과는 지방이 책임져야 합니다. 도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민여러분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하나로 모아질 때 강한 제주를 향해 힘차게 비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도민 여러분 모두의 집안에 화목과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