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발견 95주년을 맞아 중앙방송(대표 김문연) 케이블·위성(ch401) 히스토리채널이 ‘공중에 지은 도시, 마추픽추’를 21일(목) 오전 11시와 밤 10시에 방영한다.

'마추픽추'는 세계의 위대한 문명, 잉카제국의 마지막 도시이다. ‘큰 산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마추픽추’는 해발 2400미터에 지어진 공중도시로, 현재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1911년, 예일대 교수였던 미국인 탐험가 하이럼 빙햄은 페루의 밀림 속에서 전설속의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냈다. 그 도시가 바로 '마추픽추‘. 식수도 없고 올라가기도 힘든 높은 산봉우리 위에 누가 왜 어떻게 이런 도시를 지었을까? 마추픽추는 수수께끼 속에 쌓인 채 페루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마추픽추는 1534년 스페인의 침략에 대항한 만코 2세 등이 거점으로 삼았던 성채도시로, 태양신을 섬기기 위한 사원이면서 동시에 귀족들이 여흥과 오락을 즐기기 위한 별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유적의 총면적은 약 5㎢이다. 비교적 평탄하며, 거주 구역이 있는 북부와 경사지로서 농경 구역이 펼쳐지는 남부로 나누어진다. 도시 중심부 가까이에는 신전과 궁전 등 공공의 중요 건조물이 늘어서 있고, 일반 시민은 신분이 낮을수록 중심부에서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었다.

건물은 단층이 대부분이고, 거대한 돌을 쌓아 올려 만들어졌다. 중요한 건조물이나 상류 계급의 주택은 돌이 치밀하게 조립되어 있어, 면도날이 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이다.

낭떠러지와 산림으로 에워싸여져 있는 ‘마추픽추’의 모습 그 차제도 물론 절경이지만, 해발 2400미터 대지에 있는 유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로 절경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절경 속 거대한 문화유산을 꽃피운 잉카제국의 영광도 스페인 정복자들의 등장과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특히 스페인 정복자들이 몰고 온 전염병은 황제를 포함한 많은 잉카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 결과 정복자들은 비교적 손쉽게 잉카제국을 정복할 수 있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의 등장과 함께 밀림 속의 '마추픽추'는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았고 결국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그러나 과거 잉카제국의 영화를 말해주듯 지금도 마추픽추는 그 아름다움과 위용을 간직하고 있다.

높은 산위에 돌로 쌓은 잉카제국의 마추픽추는 공중도시의 명성 그대로 세계 7대 불가사이 중에 하나이다. 이제 그 곳을 찾아 그 옛날 잉카 문명의 숨결을 느껴본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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