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안덕면 덕수리민속보존회(회장 이윤배)의 '곳바구리 물통 파는 놀이'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북 정읍에서 열리는 제4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제주특별자치도 대표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곳바구리 물통 파는 놀이'는 마을에 용천수가 없어 물을 구하기 위해 곳바구니 물통을 만들면서 일어났던 덕수리 주민들의 애환과 생활상을 노동, 소리, 놀이, 이야기 등으로 신명나게 연출시킨 민속놀이다.

16개 시.도와 이북 5도를 대표하는 21팀 14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민손예술경연대회는 국내 최대의 민속예술축제로, 덕수리 주민 200여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연일 제주조각공원 등지에서 연습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덕수리는 1980년 제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방앗돌 굴리는 노래'로 대통령상을, 1979년과 1981년에는 '불무 노래'와 '집줄 놓는 노래'로 각각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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