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지성 촘스키 교수.
세계 최고의 석학으로 손꼽히는 놈 촘스키 명예교수(77)가 내년 1월 제주도를 방문한다.

매일경제신문은 27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놈 촘스키 명예교수(77)가 내년 1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제주도와 판문점 등을 방문하고 언어학회와 국제 촘스키학회 등이 주최하는 학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촘스키학회 등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촘스키 교수는 4.3사건 양민학살이 벌어진 제주도를 방문해 현장 답사를 벌이는 등 평소 자신의 주요 관심사인 인권문제와 관련된 일정을 주로 잡고 있다.

또한 비무장지대(DMZ) 방문 때는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촘스키 교수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한국 방문을 요청받았으나, 80년대까지도 억압정치를 하고 있는 국가에는 갈 수 없다며 방한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촘스키 교수는 최근 들어 대학강의에서 한국을 현실세계에서 가장 바람직한 발전모델로 제시하는 등 한국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언어학자인 촘스키는 변형생성문법 이론의 창시자로 베트남 전쟁을 계기로 반전운동가이자 반전사상가로 실천적인 삶을 살고 있다.

촘스키는 9.11 테러를 미국 패권정책에 대한 반발로, 이라크 침공을 9.11 테러에 대한 미국의 반응으로 각각 규정한 뒤 미국의 패권 추구로 인해 끝이 보이지 않는 테러의 시대가 개막된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또 미국의 일극적 세계 지배에 '제2 초강대국'으로 세계 여론을 설정해 이극적 균형의 세계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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