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오는 20일~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통으로 미래를 여는 藝人(예인)들'이라는 주제로 '2006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축하하고 '2006 문화의 달' 행사의 특별초대전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요무형문화재 갓일 등 45종목의 공예분야 장인 115명이 출품한 133종 322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문화재청은 "제주에는 갓일을 비롯해 망건장.탕건장 등 선비문화를 상징하는 '관모(冠帽) 공예'와 제주칠머리영등굿, 제주민요를 비롯한 해녀노래, 허벅장 등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이 전승되고 있어 이번 행사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는 특히 문화재청과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현지실사 자문기구인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관계자가 방한하는 기간에 열려 우리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상품가치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개막식 당일인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30분간 제주칠머리영등굿과 제주민요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회 기간 중 31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차례(오전 11시~12시, 오후 2시~3시, 개막식 당일은 오후 3시 30분~5시 30분) 보유자작품 제작 시연회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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