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횟감인 다금바리(구문쟁이·Sawedged perch) 종묘가 민간 종묘생산업체에 의해 생산돼 고급 정착성 어류에 대한 자원조성과 대량 양식의 길이 마련됐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조천읍 북촌리 소재 민간 육상수조식 양식장인 '대학수산'은 지난 92년 15cm급 치어 200미를 양식한 데 이어 99년에는 40미의 친어를 양성했다.

이어 인공산란과 부화 노력 끝에 지난 7월10일 부화된 치어가 2개월 된 새끼고기로 자라 안정기에 접어든 것이다.

다금바리는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며, 제주말로 구문쟁이, 부산에서는 펄농어라고 부른다. 특히 성어가 되면 몸 길이가 1m까지 자라는 대형 고급 어종으로, 제주도 남방해역에서 남쪽으로 연결된 대륙붕 가장자리에 주로 분포하는 정착성 어류다.

다금바리는 고급 횟감으로 사용돼 상업성이 높으나, 자원고갈 때문에 생산량이 적어 이번 종묘 생산 성공은 양식업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특히 기존 넙치 양식 위주의 도내 양식업계에 어종의 다양화와 함께 종묘살포 사업 등을 통한 연안어장 바다 목장화사업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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