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남북평화축전) 성사를 기원하는 상설 문화마당 '혼저옵써예'가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됐다.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남북평화축전은 처음으로 남·북 합의에 의해 종합축전을 개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남북평화축전에서는 남녀축구, 남녀탁구, 마라톤 등 체육경기를 비롯해 씨름, 그네, 널뛰기, 줄다리기 등이 열리고 문화예술공연과 태권도 시범도 갖게 된다.


남북평화축전 제주도민추진본부는 이날 행사와 함께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 응원단 아리랑'을 모집했다. '아리랑' 응원단은 남북평화축전을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오는 10월에 제주를 찾는 북한 방문단과 경기도 보면서 응원도 같이 하게 된다.


제주도민추진본부와 함께 이 행사를 준비한 제주통일청년회 회장 양희선씨(30)는 "하나의 언어를 가진 민족이 헤어져 사는 것은 안된다"며 "남북평화축전과 같은 행사를 계기로 하루빨리 하나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서귀포·서귀포여자·남주·삼성여자고등학교 연합의 '오선지'의 공연도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동아리 회장 현승주군(서귀포고 2년)은 "이런 자리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과 북한은 같은 민족이면서 분단돼 지내는게 아쉽다"고 하면서 통일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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