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제주연대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제주를 찾은 신정훈 나주시장은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려는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예산이나 법령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 시장은  "어릴때 식습관이 평생의 식습관과 성격을 좌우한다."며 "단순히 우리 농산물을 팔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 건강을 위해, 아이들의 식생활 문화와 정서 교육, 더 나아가 국민의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학교급식은 대체로 값싼 단가 때문에 안정성 자체가 보장돼 있지 않다."며 "고기,·쌀 등이 원산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되고  있어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 시장은 ˝나주시가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에서 우리농산물을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었으나 법적 검토과정에서 전남도가 WTO협정 위반 등을 이유로 재심의를 요구해 왔다.˝며  "WTO에서도 자국민의 생계 지원·자국 농산물 수급 조절 등 국내 상황에 맞는 정책은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학교급식에 자기네 농산물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우리 농산물이라 하지 않고 친환경 농산물이라고만 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 농산물로 법안을 했던 이유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자주권을 내세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신시장은 "학교급식에 대한 조례가 교육적·지방자치측면·우리 농산물 지원 차원에서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우리의 주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