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서귀포시가 재활용 제품 구매 확대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육청의 경우에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가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2002년 한해 동안 1억5519만원(93점)의 재활용 제품을 구매해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청(1억3965만원·96점)에 이어 서울 양천구청(3억3364만원·93점)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공기관 재활용제품 우선 구매실적에 따른 점수 산정은 직원수와 구매액을 바탕으로 구매평가표준에 의해 자치단체에서 작성된다.

또 제주시는 2억1212만원(89점)으로 14위를, 북제주군은 1억1545만원(85점)으로 3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남제주군은 3715만원(59점)의 재활용 제품을 구입하는 데 그쳐 169위를 차지, 평균 점수(70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교육청의 경우 모두 재활용 제품 구매실적이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9937만원(78점)으로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또 서귀포교육청이 179개 지방교육청 가운데 2위(1억3015·83점)를, 제주시교육청이 4위(1억7909만원·81점)를, 북제주교육청이 9위(7558만원·78점)를 차지함으로써 평균 점수(52점)을 훨씬 웃돌았다.
 
제주도는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억7926만원(72점)의 재활용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8위를 차지, 평균점수(70점)를 겨우 웃돌았다.

한편 '공공기관의 폐기물재활용 촉진을 위한 지침'에 따라 재활용품 공급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재활용 제품은 화장지, 노트, 봉투, 재생고무블록, 배수로 덮개, 재활용 가루 세탁비누 등 31개 품목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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