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각 지역지구당 위원장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일제히 19일자로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정대권 민주당제주시지구당 위원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19일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후 도청 기자실을 찾아 "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당 위원장 전원이 사퇴키로 한 중앙위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현역 지구당위원장이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 방식을 선택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위해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자 경선은 지구당 별로 국민참여 경선, 전 당원 경선, 여론조사 등 세가지 방법 가운데 한가지 선택을 놓고 당헌.당규 개정을 진행 중이며, 오는 2월말까지 경선 방식을 결정하고 경선을 마무리짓게 된다.

이에따라 민주당 제주시지구당은 임기옥 상무위원회 의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겸임하게된다.

이날 사퇴한 홍성제 북제주군 지구당위원장 대신에 허응수씨(전 농협조합장)가 직무를 대행한다.

또 고진부 서귀포시.남제주군지구당 위원장이 사퇴한 자리에는 서귀포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용두씨가 앉는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7일 제5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제17대 총선 지역구 출마후보자에 대한 당내 경선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구당 위원장 전원이 19일 창당 4주년 행사일에 맞춰 사퇴키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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