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또다시 무산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서귀포시 예래동 제주휴양형주거단지 조성계획과 관련해 22일  예래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예래동주민자치위원(위원장 김용하)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주민자치위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휴양형 주거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개발센터측이 제시하지 않은 채 미흡한 자료만 제출함에 따라 40분 가량 언쟁만을 거듭, 설명회가 무산됐다.

이에앞서 지난 7일 개발센터측은 주민자치위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로 했지만  미약한 자료 제출로 인해 설명회가 22일로 연기됐었다.

예래동주민자치위는 지난 3월과 7월 개발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요청했으나 개발센터측이 아무런 이유나 명분 없이 주민설명회를 차일피일 미루었던 점을 비롯, 지난 7일과 22일 무성의한 자세를 보였다며 개발센터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준호 개발센터 개발사업단장은 "지난 1월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인계받은 개발사업 용역 계획안에 문제점이 많아 계획을 대폭 수정 중이고, 직제조정 등으로 업무를 이제야 인계받아 시간이 부족했다˝며 ˝오는 30일까지 계획안 작성을 완료해 설명회를 다시 개최하겠다"고말했다.

그러나 주민자치위는 ˝30일 열릴 예정인 주민설명회 전에 자료를 받아 검토해야 하고, 30일 설명회 역시 홍보용 자료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위는 또한 ˝개발센터측에서 조감도와 평면도가 포함된 실제 계획안이 마련된 후에 설명회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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