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제14호 태풍 ´매미´의 피해시설에 대한 신속·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설계기획단을 운영한다.

남군이 최근 밝힌 태풍피해 현황을 보면 화순·성산항 등 공공시설 75억3200만원, 주택 155동·농작물 7058ha 침수 등 사유시설 106억2000만원 등 모두 181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남군은 도로, 하천, 어항시설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5개 분야 22명으로 구성된 설계기획단을 가동키로 했다.

설계기획단은 오는 11월말까지 각종 설계를 마무리하고, 분야별로 조기발주 등을 통해 2004년 상반기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남군은 23일 현재 주택 40동, 수산양식시설 112개소, 비닐하우스 245개소에 대한 철거 등을 통해 전체 피해시설의 75%가량이 응급복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남군은 피해복구에 421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이에 따른 군비부담액 20억7400만원을 예비비와 기존예산 전용 등을 통해 긴급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남군은 태풍피해시설 복구에 진력하기 위해 오는 10월4일 군민의 날을 기념해 개최할 예정이던 한마음 체육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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