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안마사들이 제주도 간부공무원의 불참으로 토론회가 무산됨에 따라 제주도를 항의방문해 농성중이다.

이들은 24일 오후 2시 30분 제주시 이도1동에 소재한 탐라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제주안마사 일터개혁 및 체제구축에 관한 도관계자 초청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오경생 보건복지여성국장이 불참하자 무산됐다.

토론회가 무산되자 안마사 20여명은 도청을 항의 방문,  "오 국장이 나타날때까지 농성을 벌이겠다˝며 항의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안마사 복지증진차원에서 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마사들은 ˝오국장이 토론회 날짜와 시간까지 결정했다˝며 ˝미국에서온 기독교단체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서귀포를 방문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한 강봉균 민주노총 본부장은 "제주통합안마원 폐업으로 4개월 동안 안마사들이 실직 상태에 있다"며 "안마일 밖에 할 줄 모르는 안마사들을 위해 도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홍 제주안마사일터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달 28일 제주통합안마원의 폐업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호텔 등의 일터가 특정인의 사업이 아닌 안마사들의 일터로 개혁하기 위해 15일 제주안마사일터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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