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시황 사제인 서복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정방폭포를 다녀갔다는 전설을 토대로 한 '서복전시관'이 26일 개관됐다.

이날 개관된 서복전시관은 지난해 1월 총사업비 15억8000만원을 투입, 정방폭포 인근 4000여㎡ 부지에 연면적 560여㎡ 규모로 지어졌다. 전시관과 관리동 등을 갖추고 있는데 기와를 사용한 중국식 우진각지붕이 특징이다.

전시관은 서복공간과 서귀포시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서복공간에는 서복과 불로초와의 관계,  중국 진시황과 관련된 전시물이 진열돼 있고, 서귀포시 공간에는 서귀포시 관내 문화유적지· 관광지 등에 대한 홍보물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관에선  ´서귀포와 서복´을 주제로한 애니매이션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상영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상주 서귀포시장, 고대옥 서귀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중국 용구시 요우옌리(由燕麗)부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정방폭포에 「서불과지」 마애명을 설치했는데 2004년부터 전시관 서쪽 부지 8000여㎡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하는 등 2006년까지 서불과지 유적 정비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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