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지난해 추진했으나 무산됐던 국립극장 분관을 유치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관광부에 국립극장 분관을 설립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문화관광부내에서 문화인프라 확대에는 예산을 배정하지 않는 방침으로 인해 무산됐던 국립극장 분관 유치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문화관광부에 다시 노크하기 위해 국립극장 분관 유치에 대한 필요성 등 내년도 사업예산으로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는 다음달 중으로 문화관광부를 방문, 자료를 제출하고 분관 유치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국립극장 분관이 반드시 유치돼야 하는 이유로 국제자유도시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간접시설중 문화인프라가 가장 필수적이나 제주에는 이같은 시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의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러한 시설이 없어 관광산업을 고부가가치형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들고 있다.

이외에도 지방분권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하는 정부의 방침에 맞춰 지방에서도 문화에 대한 욕구를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설득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미 지난해 국립극장 분관 유치를 위해 산천단유원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부건과 협의해 오등동 산 75번지 일대 3만3000㎡(1만평)를 건립후보지로 무상 제공받아 놓고 있다

국립극장 분원 유치사업은 관련자료를 오는 5월까지 문화관광부에 제출하면 문화관광부 내부에서 심사를 거쳐 8월말까지 기획예산처로 넘어가게 된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3월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 시설이 제주에는 전무하다시피 해 문화관광부에 국립극장 분관을 건립해 주도록 요청했었다.

또 사업비 4700만원을 들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국립극장의 규모·운영방법 등에 대한 학술용역을 의뢰하기도 했다.

국립극장 분관이 유치될 경우 49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1200석 규모의 대극장과 4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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