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에 따라 올해 3·1절 연휴가 3일 연휴로 이어지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톡톡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연휴 시작 전날인 26일부터 관광객이 밀물처럼 내도하면서 이날 하루만 2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제주공항 도착편에 투입된 국내선 항공편은 대한항공 64편, 아시아나항공 43편 등 모두 107편이 운항했는데 99.9%의 탑승률을 보였다.

또한 연휴 첫날인 27일에도 양항공사에서 운항하는 133편의 제주도착 항공편이 사실상 빈좌석이 없을 정도로 만석을 이루면서 예약좌석만도 3만명을 넘고 있다.

이번 3일 연휴에 따른 입도관광객은 연휴 이틀째인 29일 오전까지도 넘칠 것으로 보여 3·1절 연휴기간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6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26일에도 제주도착기준 4편의 특별기를 띄운데 이어 27일도 17편을 운항하는 등 양항공사는 이번 연휴기간내 60여편의 왕복특별기를 운항, 관광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이처럼 26일과 27일 이틀에만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도내 주요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붐볐고 렌터카 등 관련 업계도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겨울터널동안 40% 미만의 객실가동률을 보였던 호텔업계도 연휴기간 70%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고 렌터카 업계도 50%가 넘는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예약률이 100%를 보였던 골프장은 27일 낮부터 내린 비날씨를 보인데다 2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이번 3·1절 연휴기간에 이처럼 관광객이 몰린 것은 연휴가 3일간 이어진데다 신학기 개학을 목전에 두고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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