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85주년을 앞둔 29일 태평양전쟁 당시 희생된 도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한경면 청수리 평화마을에 위치한 가마오름 진지동굴 평화박물관에서 열렸다.

(주)가마오름과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주최로 열린 이날 합동위령제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혼들을 달래는 염불로 시작해 무형문화재 9호인 단공스님 등 국보급 스님 5분은 승부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또한 이어 중요무형문화재인 홍복심씨는 살풀이 춤으로 억울하게 죽어간 원혼을 달랬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합동위령제는 스님 염불로 시작돼 한풀이와 살풀이 원혼들을 달래는 바라로 마쳐질때까지 1시간 50분동안 진행됐다.

이와함께 평화박물관은 이날 합동위령제가 끝난 직후인 낮 12시에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박물관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가마오름은 2차대전 당시 패망으로 치닫던 일본이 본토사수를 위해 제주에서 '결 7호 작전'수행하면서 주둔했던 진지로 연합군에 대항하기 위해 오름 내부에 거미줄 같은 동굴을 파고 준비했던 곳이다.

▲ 원혼을 달래는 태평양전쟁 희쟁사 유족회 가족들과 참가객들.

▲ 위령제에 이은 개관식
▲ 태평양전쟁 희생자 1804명의 이름이 새겨진 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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