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 제례문화의 계승·발전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제4회 한라산 영산대재(靈山大齊)가 27일 오후 4시 제주불교본사 한라산 관음사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제주불교본사 한라산  관음사(주지 최용주)가 주최하고 한라산 영산대제 봉행위원회(위원장 김호성)가 주관한 한라산 영산대제는 천도제를 시작으로 천신과 한라산신, 바다신께 지내는 기원제와 과거 탐라 제례를 종합한 경신공양재(敬神供養齊)순으로 봉행됐다.

제단에는 제주의 창조신인 설문대 할망 신위를 비롯해 제주 입도조(入島祖) 75신위, 향토 수호신 368신위 등 창조와 신화, 전설의 신위가 모셔졌다.

영산대제가 끝난 뒤에는 국악인 강방옥씨와 김형진씨, 도남 보덕사 반야소년소녀무용단, 제석사 어린이중창단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山寺) 음악회가 마련됐다.

이날 영산대재에 제관으로 참가한 도내 자치단체장들은 선조들의 향토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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