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화(한라봉)의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수분스트레스를 억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에 따르면 건조할 때는 부지화의 당도가 13.7°Bx, 산 함량이 1.05%였으나 수분 스트레스를 줄 때는 당도가 15.5°Bx, 산 함량 1.35%로 증가해 당도증가율(8~18%)이 산 함량 증가율(20~47%)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농업시험장은 과실의 성숙기인 11월 이후에는 수분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나무 아래쪽 지표면에 관수를 실시, 과실의 산 함량을 감소시키고 수세 강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농업시험장의 감귤과 문두경 박사는 "온주밀감은 수분스트레스를 줘야 맛이 좋아지지만 한라봉은 수분스트레스를 주면 산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며 "한라봉은 당도가 13°Bx만 넘으면 되니까 산 함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나무에 수분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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