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학회(회장 김태보 제주대 교수)와 제주일보사가 공동 제정한 제2회 제주학 학술상 수상자에 고(故) 이기욱 전 제주대 교수(영문학.1947-1997년)가 선정됐다.

제주학학술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태보)는 "고인의 저서 '제주 농촌 경제의 변화'는 전통  생계형 농업에서부터 제주도가 개발되던 시기의 상업경제, 수입 개방에 따른 농촌  경제 위기까지 제주 농업의 변천사를 인류학과 역사학적 관점에서 심층 분석해 농촌경제의 실상을 규명함으로써 제주학 연구의 지평을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故) 이기욱 교수의 '제주 농촌경제의 변화'(2003년, 집문당)는 제주산업의 근간인 농업의 실상을 비교.분석한 종합연구서로, 제주 중산간 마을, 해안 마을, 섬마을을 현지 체류하면서 분석을 시도한 학자의 자세가 귀감이 된다는 부분도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얻어냈다.

고인은 제주대 영어교육학과 졸업(1973년), 고려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석사(1981년),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1984년),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과 박사(1995년), 제주대 영문학과 전임강사(1984~1987년), 제주대 영문학과 교수(1987~1997년),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동아시아연구소.지역사회발전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냈다.

가족으로는 제주시 도남동 자택에 살고 있는 모친 홍무생씨(77)와 과학교사인 부인 노인화씨(57.제주동중), 아들 성호(30), 딸 혜승씨(26.재프랑스)가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2003 제주학회 추계 전국학술대회에서 개최된다.

▲ 고(故) 이기욱 교수 연구 업적
'서해안 비금도.도초도.우이군도의 인류학적 조사보고(공저)’(한국자연보존협회.1979년) ‘고군산군도의 인류학적 조사보고(공)’(한국자연보존협회.1980년) ‘울릉도.독도의 인류학적 조사보고(공)’(한국자연보존협회.1981년) ‘도서와 도서민:마라도’(제주도연구회 ‘제주도연구’ 제1집.1984년) ‘추자군도의 인류학적 조사보고(공)’(자연보호중앙협의회 자연실태종합조사보고서 제5집.1986년) ‘제주도 문화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한국문화인류학’ 제21집.1989년) ‘제주도 사신숭배에 관한 연구’(‘제주도연구’ 제6집.1989년) ‘한국문화 속의 제주지역문화의 특수성과 발전방향’(‘사회발전연구’ 제6집.1990년) ‘환경과 제주문화’(‘탐라문화’제13집.1993년) ‘한국의 도서문화:서남해 도서를 중심으로’(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 ‘도서문화’ 제11집. 1993년) ‘울릉도의 개발과 사회경제 변동-울릉도의 인문.사회 실태종합보고서(공)’(자연보호중앙협의회 자연실태종합보고서 제10집.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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