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진의 자로 잰 듯한 토스, 김근석-김준영 쌍포 작렬

토평교 배구가 1일 막을 내린 제9회 재릉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에서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토평교는 이로써 지난 1일 제4회 칠십리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또다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초등학교 배구 남자부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양세태 감독과 박복례 코치
이날 경기도 안산 본오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토평교는 강원 명륜교를 맞아 레프트 김근석·한정훈, 라이트 김준형의 오픈강타가 고비 때마다 작렬, 세트스코어 2-0(25-21, 25-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자타공인 초등학교 배구 세터 랭킹 1위의 양철진의 자로 잰 듯한 토스와 김한결(173cm)의 중앙속공과 블로킹이 주효,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철진은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과 세터상을 수상했고, 우수선수상은 김한결이, 지도자상은 양세태 토평교 감독이 차지했다. 

토평교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0년 3위, 2002년 준우승의 한을 풀었으며, 오는 5월29일 전북에서 개최되는 제33회 전국소년체전 입상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토평교는 제주배구의 꿈나무를 배출해온 배구 명문교다. 우수선수 발굴 노력과 함께 동문·지역에서 대회가 열릴 때면 일을 제쳐놓고 원정응원을 하면서 선수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선수들도 이같은 지원에 힘을 얻어 강한 잡초 근성과 정신력으로 똘똘 뭉쳤다. 후반 체력저하로 힘든 경기를 했던 선수들은 체력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선수들은 힘들 땐 그냥 놀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커서 유명한 선수가 될 생각을 하면 힘들다는 생각도 사라지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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