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는 9일 "고유가와 고물가 등으로 제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의료산업이야말로 제주도 발전에 핵심산업"이라며  "정부가 특별자치도에 특별히 배려한 영리법인 병원설립을 반납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서귀포시 1청사 대회의실에서 도청과 서귀포시 간부 공무원, 읍면장 등 140여명이 참가한 '도.행정시.읍면동 일체감 다짐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기초자치단체까지 포기하며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자치도를 출범했으나 도와 행정시,  읍면동이 업무를 서로 떠넘기거나 권하니 없느니 예산이 없느니 하면 도민들로부터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자치도가 반환점을 돌면서 도정에 일대 쇄신이 필요하다"면서 "도와 행정시, 읍면동이 똑같은 마인드를 갖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청 간부공무원들도 앞으로는 일반 행사에 행정시나 읍면 간부공무원들을 부르지 말라"면서 "오직 일로서 승부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시장이나 읍면장들이 주민들과 수시로 인간적인 유대를 갖고 대화노력을 전개한다면 주민들이 열심히 일하는 시장이나 읍면장 체면을 생각해 집단민원을 도저히 벌일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읍면장을 포함한 모든 간부공무원들은 3단계 제도개선 등에 대해 속속들이 꿰뚫어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할 책무가 있다"면서  "주민들의 반대 논리도 충분히 습득해 대화를 통해 설득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2년에 대한 도민들의 냉철한 평가를 교훈삼아 3차 년도부터는 도민들에게 만족을 주는 감동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여러분 스스로가 냉철히 판단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자신을 희생한다는 각오로 도정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거나 제주발전의 핵심의 민자유치나 기업유치에 공이 많은 공직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제주투데이>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