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도인들의 축제한마당인 2003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주에서 펼쳐진다.

아시아유도연맹(JUA)이 주최하고 제주도와 대한유도회, 제주도유도회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유도대회로는 가장 권위있는 국제스포츠 이벤트로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룰 전망이다.

특히 이번대회에는 내년에 그리이스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과 2005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되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출전에 따른 포인트가 가산됨에 따라 우승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유도연맹 43개 회원국중 30여개국에서 650여명이 선수들이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JUA임원과 각국 선수단 임원과 선수가족 등을 포함하면 25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대회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회 일정은 28일까지 선수단 참가등록을 마감하며 28일 기술·심판분과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개최되고 29일에는 아시아유도연맹총회를 열어 차기대회 개최지 결정에 이어 30일에는 경기위원회와 심판위원회가 잇따라 열리고 개막식 리허설이 펼쳐진다.

실질적인 경기는 31일부터 진행되는데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에 걸쳐 한라체육관에서 남녀 각 8체급의 우승자를 가린다.

경기가 끝난 다음날인 11월2일에는 아시아유도연맹 집행이사회를 끈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제주도와 도유도회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동안 국내·외 홍보활동을 벌여온 데 이어 최근에는 선수단 호텔선정 등을 완료했으며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 2001년 4월 몽고에서 열렸던 아시아유도연맹 총회에서 시리아, 태국, 중국, 마카오 등과의 경쟁속에 유치를 성사시켰다.

유치당시에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대회를 개최할 예정됐었으나 동남아를 중심으로 각국으로 퍼져나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문에 10월말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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