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 즐기면서 운전도 배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가운데 일부는 관광도 즐기면서 차량 이동중 자동차 운행이 뜸한 도로에서 운전을 배우는 속칭 ´장롱 면허´소지자가 차지하고 있다.

수 년전 자동차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실제 차량 운전을 하지 않아 ´장롱 면허`로 불리는 이들은 가족단위로 제주관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를 빌린후 관광지로 이동하면서 차량 운행이 뜸한 중산간 도로 또는 산록도로 등지에서 실전에 돌입하고 있다.

이 곳 도로에서 ´장롱 면허`소지자들은 가족 중 선배 운전자(?)로부터 출발은 물론 경사로에서의 운전 방법 등 실전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

대부분이 오토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데 관광도 하면서 차량 운행이 뜸한 산록도로 등지에서의운전실습은 제주가 최적이라는 것.


4년전 면허를 따 놓고 실제 운전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관광객 강모씨(33·여·서울시 마포구)는  ˝10시간 도로연수비용이 30만원대에 이르기 때문에 휴가비용을 조금 더 보태 제주에서 관광은 물론 운전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개인택시 운전자 김모씨(42·제주시 일도2동)는 ˝휴가철 렌터카를 이용해 차량운행이 적은 도로 등지에서 운전을 배우는 관광객이 많다˝며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관광지에서 주차를 대신해 달라는 렌터카 운전자는 초보운전 또는 ´장롱 면허´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렌트카 회사 관계자는 ˝만21세 이상, 면허취득 후 1년이 지나면 누구나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이 렌트카로 운전연습 하는 것은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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