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 무조건 시민들에게 피해만 주는 부당행위라고 보지 말고 저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속사정을 헤아려 주십시요"

전국축협노동조합 제주양돈축협지부 임기환 지부장은 "회사는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이 기각됐는데도 불구하고 징계를 내렸고, CCTV 카메라 방향이 직원들을 향하고 있다"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사업장에 대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임 지부장은 "회사는 단체교섭에서 가장 기본적인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불성실 교섭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 지부장은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여기까지 오는 어려운 선택을 했다"며 "시민들은 물론 양돈농가의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밝히겠다"고 했다.

임 지부장은 끝으로 "가능한 대화로 문제들을 풀어가려 하고 있다"며 "지금도 회사는 사측안 이외의 요구안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태도 변화가 없을 때는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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