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서 한국인 교포 남성 2명이 피살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정관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과테말라에서 의류업체 직원인 한국인 교포 남성 2명이 피살됐다"며 "이들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실종됐다가 이틀 만인 21일 공장 인근 공터에서 변사체로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범인은 2명으로 이들의 공장 경비를 담당하는 업체의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 경찰은 범인을 체포해 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나 구체적인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이 지역에서 금품을 노린 범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먼 타지에 나가 열심히 일하는 우리 국민이 이러한 일을 당해 애석하다"며 "정부는 주과테말라 대사관 등을 통해 현지 수사 당국에 최대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