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잇달아 오를 전망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보령제약의 겔포스엠, 정로환 등이 조만간 가격인상을 앞두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경우 가격인상을 확정하고 10% 가량의 인상 폭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363원선인 공급가격이 400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박카스의 소비자 가격은 약국마다 차이는 있지만 400~450원선이며, 가격이 오를 경우 최대 500원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인상 폭이나 시기는 정해진 것이 아니며 검토 단계에 있다는 게 동아제약 측의 설명이다.

보령제약의 겔포스엠과 정로환도 3월부터 가격을 각각 10%와 15%씩 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인상 요인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며 "일부 제품의 경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해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계 제약사인 와이어스의 종합비타민제 센트룸 역시 3월부터 7~8% 가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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