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내국인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첫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빚어진 고환율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다른 면세점과 유통업계가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것을 감안할때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JDC는 지난해 제주공항과 제주항여객터미널 내국인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2327억원으로 전년 1954억원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면세점 이용고객들의 1인당 구매액도 전년 9만9840원보다 1만3970원이 증가한 11만3810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매출액을 보면 ▲화장품이 81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양주 426억원 ▲패션용품 268억원 ▲담배 208억원 ▲향수 159억원 ▲기타 448억원 순이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면세점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구매횟수제한이 종전 4회에서 6회로 완화된데다 주류구매한도가 폐지가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고환율에 따른 환율할인정책으로 소비자 가격부담을 줄이고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JDC는 분석했다.

JDC 관계자는 "올해 면세점 매출목표는 2450억원으로 정했다"며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개선과 조직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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