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념하고 있는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30일 제주국제공항내 4.3사건 희생자 유해발굴현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이곳에서 희생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행사를 가진 뒤 유족들을 위로하고 유해발굴상황 등을 점검했다.

송영길 최고위원, 최재성 대변인,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윤호종 전략기획실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제주 지역구 김우남.강창일.김재윤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정 대표는 이날 현장방문에서 "국가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뒤 60년 세월동안 방치된 데 대해 할 말이 없다. 국민 여러분들도 이 현장을 목도한다면 4.3의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3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4.3특별법 개정안은 온 몸을 바쳐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예산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4.3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역사인만큼 국가 차원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가 방문한 제주공항 유해발굴현장은 4.3당시 245명이 집단학살 당해 암매장당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유해발굴단은 지금까지 모두 145구의 유해를 확인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찬식 4.3연구소장으로 부터 유해발굴상황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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