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서울대학교 입학생의 3명중 1명 이상은 서울 학생이고, 5명중 1명은 외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학교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09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정시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409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86명,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5명 등 총 1500명을 선발했다.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4.63대1로 집계됐다.

2009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생의 분포를 보면, 서울시 출신 학생이 36.7%로 가장 많았고 기타 시지역 출신 학생은 34.3%, 광역시 출신 학생은 24.9%로 나타났다. 군지역 출신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37.6%, 광역시 25.5%, 시지역 32.2%, 군지역 4.6%와 비슷한 수치다.

합격생 전체의 고교유형별 분포의 경우 일반고가 71.8%로 가장 많았고 과학고 출신 합격생이 10.3%, 외국어고 8.0%, 예술고 5.6%, 자사고 2.7% 국제고 0.3%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고, 외고, 자사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은 전체 합격생의 21.3%다.

또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 숫자는 963개로 작년보다 35개교 늘어났다.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의 숫자는 2002년 618개교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논술·면접점수 지역별 차이 거의없어…자연계 군지역 평균 '최고'

합격자의 논술·면접점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자연계열의 경우 군지역의 평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시 출신 학생들은 면접평균 15.87점, 논술평균 17.20점을 보였고, 광역시 학생들은 면접 14.82점, 논술 16.89점으로 나타났다. 기타 시지역 학생들의 면접과 논술평균은 각각 15.77점, 16.96점, 군지역 학생들은 각각 13.77점 17.34점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에서는 군지역 출신 학생들의 면접, 논술평균이 각각 18.13점. 20.04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 출신 학생들의 면접평균은 15.90점, 논술평균은 18.89점이었고, 광역시 학생들은 면접 15.87점, 논술 18.08점, 기타 시지역 학생들은 면접 16.19점, 논술 18.58점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에서는 시각장애 1명, 청각장애 2명, 지체장애 1명 뇌병변장애 1명 등 5명이 합격했다.

합격생은 2~4일 등록을 마쳐야 하며,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5일, 10일, 13일~15일 3차에 걸쳐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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