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부터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선 밤에도 해수욕을 즐길수 있게 된다.

이호해수욕장은 제주시 서부권 도심지와 가까이 있어 시즌에는 해수욕장의 밤 정취를 즐기기 위해 많은 도민.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야간 해수욕은 금지돼 왔다.

제주시는 여름철 야간 관광.즐길거리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올해 이호해수욕장의 경우 일몰 이후에도 해수욕을 즐길수 있도록 야간 해수욕장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야간 해수욕장 운영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야간물놀이시 우려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 구역을 주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호해수욕장 야간 개장시에는 유영구역을 주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운영하게 된다. 왼쪽 상단 사진은 유영구역 제한선에 설치될 구명뗏목.
또 해수욕 제한 구역을 구명뗏목으로 연결해 설치하고 해경.소방.민간수상안전요원을 구명뗏목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야간 해수욕객 유치를 위해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체험공간도 마련하는다는 방침이다.

야간해수욕장 운영은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일시도 예년보다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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