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400원을 돌파하며 올들어 첫 1400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0일 이후 50여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오른 13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비 10원 오른 1400원으로 거래를 출발, 개장부터 상승흐름을 타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원달러 환율은 급격하게 안정을 찾아갔다.

이후 오전 내내 139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국내증시가 상승반전 한 이후 낙폭을 키워 138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과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1400원대 부근에서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향하게 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이 30% 이상 급감한 것은 원화에 대한 평가를 악화시켰지만 최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있어 수출 둔화에 따른 달러화 공급 공백을 메운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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