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위자 한 명이 2일 영국에서 세계 경제에 대해 연설을 하던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향해 신발을 벗어 던졌다.

이 시위자는 이날 캠브리지 대학에서 연설을 하던 원 중국 총리에게 신발을 던졌으나 원 종리가 있는 곳까지 날아오지 못하고 약 1m 앞에 떨어졌다로 현장에 있던 로이터 통신 기자는 말했다.

이 시위자는 원 총리에게 신발을 던진 후 "대학이 어떻게 이 같은 독재자에게 굴복할 수 있느냐"고 외치다 보안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원 총리는 신발 투척 사건이 벌어지자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으나 곧 침착을 되찾고 남은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날 원 총리의 연설이 행해진 캠브리지 대학 앞에서는 약 80명의 중국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원 총리의 연설을 놓고 서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이라크를 고별 방문했던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역시 이라크 기자로부터 신발을 투척당하는 봉변을 겪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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