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제주대 총장후보 논문표절 의혹조사에 돌입했다.

교과부는 지난 3일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논문표절 의혹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제주대에 통보했다.

총장임용 1,2순위 후보 모두 논문 표절의혹이 제기되자 대통령에게 총장 임용을 제청하기 앞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

행자부 인사위원회에서 철저한 검증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앞서 제주대 총장추천위원회(위원장 고봉수)는 3일 오후 3시 제주대 본관 3층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고총장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논의한 후 연구윤리위원회로 공식 회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2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논문표절 여부를 연구윤리위원회 판단에 맡기자'는 안과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안, 그리고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강상덕 교수와 당사자인 고충석 총장간에 중재를 시키자'는 안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총장선거에서 강상덕 후보가 고충석 총장의 논문표절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김희열 교수도 지난 2일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총장 1순위 후보로 선정된 강지용 후보도 논문 이중게재 혐의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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