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산재한 전쟁 유적지에 대한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지방비 3000만원을 투입, 일제 군사 시설물에 대한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한 후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정읍 일대에는 일본 해군이 패전 전까지 일본 본토 방어를 위해 건설한 알뜨르 비행장을 비롯 각종 지하벙커, 고사포진지, 탄약고, 해안진지 동굴 등이 있다. 군사시설 8곳은 2002년 이후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군사시설 정비는 최대한 현 시설을 유지하면서 안내문 및 종합안내도를 설치하고, 군사시설 간 관람유도 동선을 정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이를통해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현장 교육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