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다만 '전약후강'의 장세를 나타내며 장초반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69포인트 떨어진 1190.18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3.15포인트 상승한 383.41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앞서 마감한 미국증시가 구제 금융안에 대한 실망감에 주요3대 지수가 4%대의 폭락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도 30.45포인트 급락출발했다.

장초반 1160선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촉발되기도 했지만 '전약후강'의 장세를 나타내며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1190선까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낙폭을 축소시킨 데는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한몫했다.

개인은 136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외국인은 736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 공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나타내며 102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업종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기계, 의약춤, 운수장비, 증권업종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전기전자, 금융, 통신, 은행, 철강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철강업종이 2.44% 하락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총상위 40개 종목중에서 현대중공업과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LG화학, NHN, 동양제철화학, 대우조선해양 등 7개종목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를 제외한 종목은 모두 하락 내지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특히 하이닉스(-4.05%), KB금융(-3.76%), KT&G(-3.35%), 포스코(-2.82%)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로 돌아선 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마감까지 상승세를 유지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평산, 태광, 현진소재, 성광벤드, 포스데이타가 3~6%대의 상승세를 보인반면, SK브로드밴드가 4.2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3.57%), 메가스터디(-2.19%), 서울반도체(-2.37%)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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