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고 수학하는 모습.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아열대과수인 '망고'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에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재배농가의 소득을 조사한 결과 10a(300평)당 평균 총수입은 2813만4000원이며, 농가소득은 1739만원으로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농가소득의 경우 하우스 감귤 10a(300평)당 827만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제주산 망고가 수입산에 비해 품질, 외관, 신선도 등이 우수하여 대도시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많아 제주산이 다소 비싸도 우선 구매율이 높아 총 수입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재배작형별로는 조기가온(11~12월 가온개시) 재배작형이 1905만원으로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유가로 유류비 비중이 높아 2008년에는 보통가온(1~2월 가온개시) 재배작형의 소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비(1074만4000원) 분석결과, 망고는 반드시 가온을 필요로 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연료비(589만6000원)가 55%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감가상각비, 제재료비, 비료비 등 순이었으며, 특히 조기가온재배 작형일수록 가온에 소요되는 연료비 비중이 높았다.

노동력 투입시간 분석결과 망고는 재배기술이 까다롭고 고단가의 과실이기 때문에 자가노력이 대부분이고, 고용노력은 하우스비닐피복 인부이며, 성별은 남성이 노동투입이 많았다.

작업단계별은 수확과 상품포장 시간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적과, 과실매달기, 적심.가지유인 등 순이었다.

열대과일 '망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가장 경쟁력이 높은 아열대 과수인 망고를 선정하여 제주지역 특산작물로 정착하기 위하여 고품질 기술개발과 연료비 절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재배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연구 개발된 고품질 재배기술을 일반재배 관리기술과 함께 올 상반기 안으로 책자로 발간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농가에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망고는 40농가(20㏊)이며, 매년 340톤을 생산해 내고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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