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철 운영위원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자유로운 사람의 이동이다. 아무리 물류, 상품, 금융의 왕래가 자유롭다고 해도 사람의 이동이 많지 않다면 아무 소용도 없다.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항공 교통이야 말로 제주도가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의 가장 근간인 것이다.

혹자는 하루 유동인구가 80만에서 100만 명이 되어야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주의 현실은 하루에 고작 2~3만 명 정도가 왕래할 뿐이다.  하루 유동인구가 60만 명 정도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결국 국제자유도시 성공의 기본인 하루 유동인구 1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서 신공항 건설은 필수적이다.

신공항 건설은 2006년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포함되어 논의되기 시작하여 2007년 11월에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에서 그 필요성이 검토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설에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채택되어 2010년에 착수하여 2017년에 완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2008년도 국토해양부 업무보고 시 제주공항은  기존 공항 시설확장으로 대안이 제시되면서 뜨거운 현안 사업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필자는 제2의 신공항 건설은 제주의 당면사항 중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09~’10년 기간 중에 수립되는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제주를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음 시키고 도민의 이동권과 생존권 보장차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래서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자유자재로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 그리고 제주도정의 대중앙 설득을 위한 치밀한 대책과 논리개발이 필요하며 도의회도 이에 대한 뒷받침과 협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의회는 신공항 건설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2월 10일 신공항건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는 체계적인 위원회 활동을 통해 제2공항 건설에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포화상태인 기존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건설을 통해 안정적인 여객수송 등 항공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24시간 운항체제의 명실상부한 국제적 수준의 공항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이루어 내도록 노력 할 것이다. <강원철.제주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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