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160선대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1180선을 회복한 뒤 장 막판에는 1190선까지 탈환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60포인트(1.07%), 상승한 1192.4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9.77포인트(2.53%) 오른 395.69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70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비차익 거래로 149억원 순매도 하면서 총 155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기관은 1405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62억원, 54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 지수가 4%에 가까운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의약, 철강금속 업종도 2%대의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부분의 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반면 전기전자업종과 전기가스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LG전자가 4.81% 급등했고, LG도 4.05% 올랐다. 또 삼성화재(3.48%), 삼성중공업(4.06%), 하이닉스(4.40%)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 1.73% 하락하면서 반등 하루만에 하락반전했고, 한국전력, S-Oil도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10.13% 급등하면서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코스닥시총 2위 자리로 올라섰다.

또 소디프신소재도 9.67% 급등했고, 서울반도체(7.85%), 에스에프에이(6.68%) 등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가총액 1위 태웅이 0.22% 하락했고, 동서도 1.14%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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