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옥만 의원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13일 '2월 비상경제 월례보고회'에서 공무원들의 성과상여금을 줄여 일자리를 창출 예산에 사용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제주도의회 오옥만 의원은 "도지사의 업무추진비부터 줄여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동훈)의 제주도 자치행정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오늘 비상경제 보고회에서는 공무원 성과급을 줄여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는데 공무원들의 성과급을 줄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왜 도지사 시책업무 추진비는 왜 줄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가뜩이나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성과급까지 떼어내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냐"면서 "그럼 왜 도지사께서는 업무추진비라도 깎아서 일자리 창출에 보태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방훈 자치행정국장은 "2월 비상경제 월례보고회에서 이러한 말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한번 자율적으로 검토해보라는 지시였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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