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연구원의 서울-호남-제주 고속철도 건설 구상안. <제주투데이 DB>
정부가 초대형 프로젝트인 제주-호남 해저고속철 건설사업의 타당성을 진단할 예정이어서 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지난12일 국회 국가균형발전특위에서 오간 발언을 16일 회의록 형태로 공개하고, 해저고속철 사업을 올 상반기 확정되는 초광역개발권 구상에 포함시켜 검토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초광역개발권 발전방안 및 해저고속철과 관련한 민주당 이용섭의원의 질문을 받고 "남해안 선벨트 초광역개발 구상속에 제주권도 포함시켜서 지금 검토를 할까 하고 있다. 그 검토과정 속에서 제주-완도간 해저터널 연구검토도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동석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도 "균형발전위원장과 보조를 같이 맞추도록 하겠다"며 검토 의향을 드러냈다.  

이용섭 의원은 "KTX가 목포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면 호남이 국토 남단의 종착역이 아니라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연결하는 관문이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제주도 살아남고 호남도 살아나 대한민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얼마전 해저고속철과 관련한 한국교통연구원의 발표를 예로 들면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사업은 경제성도 있고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서울-제주 2시간30분, 목포-제주 40분, 대구-제주 2시간30분이라면 우리나라 신성장축을 구축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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