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올해 제주시 판포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사업을 확대해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내 하수처리장은 8개소가 운영중이며, 하루 12만2000톤을 처리해 방류하고 있다.

이중 연간 59만4000톤을 청소나 세척, 냉각에 재활용되고 있으며, 연간 4453만톤의 방류수 중 1.3%로 재활용 수준은 매우 낮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판포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 올해 말 완공 목표로 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55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하루 5000톤 규모의 방류수를 재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염분을 제거할 수 있는 재염 처리시설, 농업용수 급증 지역에 이송할 송·배수관로 9.8㎞, 1000톤 규모의 배수지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상하수도본부는 내년에는 월정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재이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대정·성산하수처리장 등 읍·면지역에 농업용수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 등으로 재이용함으로써 한정된 지하수 자원을 보존하고, 가뭄 때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전천후 영농기반 구축 및 바다환경 개선을 위한 연안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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