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7일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3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둔화가 심화되면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 싱가포르 전자거래에서 정오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76센트가 내려간 36.7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대통령의 날' 휴일이었던 16일, 아시아와 유럽에서 국제유가는 11센트 오른 가격에 거래됐었다.

에너지 컨설팅사 '퍼빈 & 거츠'의 빅터 슘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석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초부터 지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대에서 계속 머무른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다음 회의에선 추가적인 감산을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4센트 오른 43.82달러에 거래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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