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용범 공보과장
제주시 재정 조기집행 실적이 저조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사업부서도 아닌 공보과(과장 임용범)가 자금집행 실적에서 1위를 기록해 화제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기준 지방재정 조기집행 실적에서 공보과는 39.3%의 자금집행률을 기록해 실국 및 부서단위 평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와의 격차가 실국단위의 경우 12.1%, 부서단위로는 10.7%나 된다.

또 자금집행전 지출원인행위 실적에서도 39.4%를 기록해 실국단위에선 1위, 부서단위에선 재난안전관리과(42.8%)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보과가 좋은 재정 조기집행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과감하게 '발상의 전환'을 기했기 때문.

각 언론사에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시정가이드 등 홍보비용을 연말 결산을 대비한 기간을 제외하곤 일괄 지출하는 파격 행보를 한 것.

이미 올해 심의를 받은 예산에 고정비용형식으로 잡힌 것이어서 굳이 묶어둘 필요가 없었다는 게 공보과의 설명이다.

임용범 공보과장은 "예산서에 구체적으로 명시된 재정지출 안건에 대해선 조기집행 범위를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재정 조기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이날 강택상 시장 주재로 부서별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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