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학자금 무이자 대출조례' 제정 운동을 벌인다.

제주도당은 18일 "제주지역 대학생의 학자금대출 연체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무이자조례 제정 운동을 선언했다.

제주도당은 최근 권영길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한해에만 전체 대학생(약 3만1000명)의 17.6%인 5453명이 빚을 내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다른 시.도는 대학생 학자금 연체율이 3%로 대체로 비슷하지만, 유독 제주는 6%대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제주도당은 "상황이 이런데도 민생을 외면하는 정부의 대책을 막연히 기대하기 보다는 자치단체 차원에서라도 시급하게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례 제정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당은 그 첫 활동으로 오는 24일 오후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김혜자의원과 공동으로 조례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토론회에선 김혜자 의원과 경남도 김미영 의원이 각각 제주지역 실태와 경남도 조례제정운동 사례를 발표한다.

하승수 제주대 교수, 홍현순 제주 참교육학부모회 공동대표, 박재철 제주도 인적자원과장, 오경남 제주대 총학생회장, 현철민 한라대 총학생회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