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한 돈의 소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0만원을 돌파했다.

18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24K 순금 한 돈(3.75g)의 가격이 도매는 18만8100원, 소매는 20만5000원을 각각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K와 14K 한 돈의 소매가격도 18만8000원, 17만1000원으로 급등했다. 18K와 14K의 도매가격은 소매가격에서 1만7000원을 뺀 17만1000원, 15만4000원이다.

금값이 급등한 이유는 국제 금시세가 연일 상승세를 보인데다 환율도 1400원대로 진입, 고환율의 영향까지 더해져 이중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금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하고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비껴갈 수 없다.

이처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결혼시즌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예물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 금 시세는 지난 17일 뉴욕상업거래소 (NYMEX)에서 금 선물 4월 물량 가격이 전날 보다 25.30달러(2.7%) 상승해 온스당 967.50달러로 마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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